박흥선 명인이 만드는 ‘함양 송순주’는 조선시대 이름난 양반 집안인 하동 정씨 가문에서 5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가양주로서, 지리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 청정지역에서 자란 소나무 새순으로 술을 빚어 깊은 맛과 향이 일품이다. 특히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설 명절 선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상옥 장인은, 지리산 마천면 창원마을에서 4대째 ‘닥종이(한지)’ 만드는 가업을 잇고 있으며, 수십 년간 우수한 품질의 참닥나무 재배법을 연구개발한 결과 현재 약 7만 그루의 참닥나무를 직접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리산 토양은 배수가 좋고 양분이 풍부하여 참닥나무의 섬유질이 아주 우수하고, 닥종이 품질도 뛰어나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완성품은 물론, 제작과정, 제작도구, 특징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는 등 함양군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지혜와 얼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알찬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