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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스토리 전국을 강타

전 세계 유네스코에서 권장하는 문해교육 … 권갑점 문해교사 인터뷰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08일

2018뉴북_권갑점_한숨인줄알았더니꽃숨이더라
MBC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스토리 전국을 강타

전 세계 유네스코에서 권장하는 문해교육 … 권갑점 문해교사 인터뷰

항노화를 향한 도약의 함양!

1. MBC 예능프로인 ‘가시나들’을 함양에서 찍게 된 배경은?

    권갑점詩人
  문해학교 교사





전 세계 유네스코에서 권장하는 문해교육은 글자는 알지만 뜻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기초생활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며, 사회적 문화적 자존감을 고취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6년 전부터 안의중학교(교장 이승원)에서는 문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 입학한 할머니들의 담임을 맡으면서 수업시간에 중요하고 귀한 말씀들이 너무 많아서 메모를 해 두었다.

매일매일 모아 둔 그 내용들을 협성문화재단에서 공모한 ‘뉴 북 프로젝트’에 응모해 당선이 되었다.

책 제목이 <한숨인줄 알았더니 꽃숨이더라>였다. 이것은 학교 오기 전에는 삶이 한숨인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고 나니 꽃숨이더라는 뜻이다.

2018년 12월에 시상식을 끝난 뒤였다. 최근 대통령 영부인과 함께 영화를 볼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칠곡 가시나들> 영화를 제작한 김재환 감독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영화시사회장에서 ‘뉴북 프로젝트 공모’의 심사위원이었던 소설가가 영화만큼 재미있는 책이 있다고 소개를 한 것이었다.

책을 읽은 감독은 MBC 권성민 예능 피디와 함께 함양을 내려왔다. 그리고 학교를 방문하고 우리반 할머니들을 만났다.

2월 한 달 내내 할머니들을 게스팅 하기 위해 지곡개평과 안의의 여러 마을을 다녔다.

3월에는 학교 수업시간마다 엠비씨 피디와 작가들 수십 명이 내려와 실재하는 문해 수업을 참관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할머니들을 보고 출연자를 발탁했다.

4월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선생님 역으로 문소리 영화배우가 발탁이 되었다.

요즘 핫한 장동윤 영화배우,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꽤 이름 있는 아이돌 가수 4명과 장미여관의 육종완 가수 등이 내려왔는데 학교에는 밥 차가 올 정도로 붐볐다.

밤늦게 촬영이 끝나도 촬영장비들을 지키고 배려해준 안의 중학교 교장선생님과 행정실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 그리고 안의 면장님은 마을 이장님들께 협조를 구하는 등 관심을 가져 주셨다.

촬영팀들이 100여명이나 움직여도 마을마다 민원하나 없고, 안의 주민 모두가 힘을 합해서 촬영이 늦어지는 밤까지 안전하게 촬영하도록 도와주었다.




5월 19일 일요일 저녁 6시 45분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가시나들'은 전국적으로 시청률을 자랑하며 연예인들에 버금가는 문해학교 학생으로서의 생활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2. 문해학교에 대해서?


문해학교의 운영 목적은 초등학교 학력취득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정규 학교 교육의 기회를 준다.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며 총 3년만 공부하면 졸업장이 나온다.

정규 중학교도 갈 수 있다.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교과서가 있다. 수업 외에도 운동과 역사 건강강좌 생활안전지도 일반상식 등을 배운다. 문해학교는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알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했다

할머니들은 학교 오느라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 살아오면서 가장 큰 기쁨이 학교 공부하는 것이라며 결석을 안 하고 열심히 한다.

문해학교가 많이 생겨서 지역민의 건전한 문화확산과 행복한 삶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크다.

매년 9월8일은 국제 문해의 날 ( International Literacy Day )로,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2008년, 국립국어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 문해력 조사를 해 본 결과, ‘글자를 읽을 수 없거나 글자를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성인'이 26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우리 함양은 통계청에 의하면 문맹률이 높은 편이다.
 
생활에서 문해 능력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는 많다. 경제적 손실만이 아니다. 대중소통 능력과 사회참여 활동과도 직결된다.

교육부에서는 해마다 <전국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작품공모를 한다.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확산 및 문해교육 학습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행사였다.

2017년에는 안의 중학교 문해교실을 다니던 김춘남 할머니가 ‘장하다 우리딸!’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매년 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높은 경쟁률에서 작품심사 및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대상’으로 결정되었다.

3. 앞으로 문해 교육에 대한 꿈이 있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람된 순간이 많았는데 성인학생들은 평생 처음 해보는 것이 많다. 입학식, 그림그리기, 시낭송, 교복입기, 종이접기, 연극관람, 소풍, 졸업식 등... 소풍을 갔는데, 교복 입는 체험을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

앞으로 문해교사로서 꿈이 있다면 전국에 문해학교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졸업장취득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의 인생학교가 많이 필요하다.

문해학교 학생들이 독서가 가능할 정도의 한글을 익혀서, 친구들과 외롭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으면 한다.

우리 함양은 내년 함양항노화 산삼 엑스포를 개최하는데 온 군민이 힘을 합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양을 배경으로 촬영한 예능 ‘가시나’들이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어 내년 엑스포의 홍보에도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예능 프로에 출연했던 배우 장동윤은 친구와 몇 차례 다녀가기도 했다. 그리고 권성민 mbc 예능피디와 김재환 감독은 함양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함양 안의 중학교 문해학교 수업과정을 고스란히 따랐다고 했다.

‘함양의 개는 공공 짖는다.’ 등, 화면에 ‘함양’이라는 지역이름의 자막을 특별히 많이 넣어 주는 배려를 보여주었다.

‘가시나들’ 예능프로의 가치가 재미와 공공성을 살리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 4회째 방영되는 mbc 예능 ‘가시나들’이 전국적으로 시청률이 높아져서 우리 함양군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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