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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지합(二國之合)"다문화 시대, 다르지만 틀리지 않아요"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4일
↑↑ 우인섭 발행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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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지합(二國之合)
“다문화 시대, 다르지만 틀리지 않아요”


지구촌이 하나로 되어가고 있고,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순간순간 전세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인터넷과 페이스북, 스마트폰 등 SNS매체를 통해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니 참으로 좋아졌고 ‘빠름 빠름’이라는 수년전 어느 it선전 광고의 화면이 실감나는 현실에 살고 있다.

5천년 유구한 역사와 단일민족임을 강조하던 대한민국에서 '다문화'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지 불과 10여년 만인 2015년 4월 현재, 약30여만 명의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30만, 20만 명 이상의 자녀들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실로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함양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약 283세대의 이민자들과 배우자, 그리고 476여명에 가까운 자녀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에 다문화가족의 일원으로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다문화가족정책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진행하는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책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우선 현재의 다문화정책이 한국사회에 대한 "동화주의"를 표방하는지,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지 그 구분이 모호하다.
동화주의란 미국식 다문화 정책으로 어떤 인종, 어떤 민족, 어느 국가에서 오든 이전의 문화적 특성은 버리고 미국의 주류집단 문화를 받아드림으로써 이주한 국가에 완전히 동화되도록 이끌어 내는 일명 용광로(Melting pot) 정책이다.

이와 달리 다문화주의는 이주민들이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주류집단과 서로 존중하고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켜 나가는 통합정책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다문화주의, 즉 하나의 그릇에 여러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담는 일명 샐러드볼(salad bowl)정책이 있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은 어느 쪽으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할 것인가?
다문화 가족 구성원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아내 나라에 대한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우리가 속해있는 대한민국 자문화 중심에서 탈피해야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샐러드볼 정책이 그들이 한국사회에 진입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편협되거나 왜곡된 시각으로 이주민들을 보지말고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위한 방법도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것이 만나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 내고 공존하는 미덕을 발휘하는 것이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토의 시간인 긴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고 또, 꽃샘추위를 견디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듯이 우리의 다문화 정책도 국가간 문화충돌이 아닌 문화융합 문화 결하합의 선순환 정책으로 지속돼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우인섭 발행인 대표이사>
1551woo@hanmail.net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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