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월 23일 오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前 민주노동당 대표(65)를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자문기구인 노사정위원회의 위원장에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바로 임명할 수 있는 권한으로 임명한 것.
문 前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설립과 민노당 창당의 주역이다. 문 前 대표는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2012년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따라 노사정 대타협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위를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로 개편하고 복지까지 의제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문 前 대표 임명이 민노총에 복귀 명분을 주는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문 前 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에 노동계 출신을 임명한 데 이어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 노사정위원장까지 노동계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지나친 노동계 편향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함양출신 신임 위원장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문성현씨를 추천하고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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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은 1952년 함양생으로 학력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출신으로, 경력은 ▲통합진보당 ▲2010 민주노동당 지도위원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노동당 경남도 당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연맹 위원장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총장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공동의장 ▲경남노동자협의회 의장 ▲통일 노조위원장 ▲동양기계 노조 사무국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