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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농사가 아니다. 미래산업이다.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25일

농업은 농사가 아니다. 미래산업이다.

박영일 -저자와 인터뷰-
저자는 지리산 산골에서 자랐다.
중학교를 매일 왕복 10km를 걸어 다녔다.
가난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온 저자는 그래서 농촌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대학교, 대학원을 공부하고 세계 많은 나라와 사업을 하면서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두루 다녔다.

특히 선진농업 현장을 다니면서 고향 농촌이 어린시절 경험했던 가난과 열악한 삶의 환경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왜 나라의 경제는 세계 10위권으로 첨단산업화 되어 가고 있는데 농촌의 현실은 아직도 농사짓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야 하는가?

오늘 저자와의 인터뷰시간을 마련하여 농업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농업의 현실 그리고 미래의 농업에 대하여 알아본다.



박영일씨가 재경함양군향우회 노명환 회장에게 자신의 책을 전달하고 있다.
질문1.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많은 나라를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세계 금융 중심지 맨해턴부터 카리브해의 쿠바, 북한의 평양 그리고 저개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 현장인 베트남 하노이까지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경험한 깨달음은 가난과 부자 나라의 갈림길은 그 나라의 정책방향에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일본의 농업이 그렇고뉴질랜드 농업의 성공, 특히 우리나라 농민 수의 15% 수준에 불과한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은 우리의 18배나 됩니다. 우리는 농업강국 네덜란드와 선진농업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질문2. 지금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지금까지 농촌과 농업에 수 백 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농촌은 공동화현상이 심화되어 가고 있고 농민들의 소득과 생활환경은 열악합니다.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향후 10년 더 지속된다면 경제개발 과정에서 식량공급원 역할을 해 왔던 농촌은 더 이상 식량공급자 역할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외식업체 식자재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쌀을 제외한 모든 농수축산물의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해야 합니다.



질문3.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농민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농산물 생산보다 농산물유통입니다. 우리나라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만 잘 팔아도 농가소득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최근에 로컬푸드운동으로 지역농산물판매장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아주 좋은 방안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농촌의 현실은 영세농민들이 많아 다품종 소량생산입니다. 따라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한 유통채널입니다. 생산적복지모델이라고 저는 표현합니다. 소비적복지모델과 대비되는 개념이지요.

한편으로 미래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품목별협동조합과 기업농으로 농산물 생산과 유통 그리고 물류기능까지 대형화, 첨단화 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농업기술과 포장 그리고 물류능력으로 농산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농축수산물은 수출시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수출할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에는 비행거리 서 너 시간 이내에 무려 20억 인구의 시장이 있습니다. 고품질의 농산물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인구도 중국 약 1억 5천만 명을 포함하여 일본, 러시아, 인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무려 3억 명 이상 공급가능한 시장이 있습니다.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회사들은 신선식품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 농수축산식품을 생산현장에서 48시간 이내에 중국의 각 가정으로 배송하는 물류유통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의 농축수산식품 시장은 한 나라의 시장에 제한받지 않고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농축수산식품도 충분히 성장 가능한 미래산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농축수산물을 해외로 수출할 준비가 필요할 뿐입니다.

질문4. 미래농업은 어떻게 전개 될 것으로 보는가?

2030년 이후의 미래농업은 농업플랜트산업시대가 될 것입니다. 선진농업국의 농촌은 완전한 무인농장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로봇농군(Robot Farmer)들이 파종을 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광경은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이 될 것입니다. 로봇농군의 농사일은 단순한 농산물 생산이 아니라 매년 축적된 데이터를 AI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농작물 성장관리, 토양관리, 병충해관리, 날씨예측 그리고 수요예측까지 정밀농업시대가 될 것입니다.

도심 한 가운데 빌딩 속 공장형농장(Vertical Farm)에서는 다양한 채소류들이 토지 재배의 400배에 가까운 생산성을 보이며 도시민들에게 시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미래의 농업은 땅이 있어야만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러한 공장형농장들은 중동의 사막에서, 동토의 땅 알래스카에서 그리고 인구밀집도가 높아 수요가 많은 도심에서 각광 받는 농업기업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농산물유통은 Farm to Home시대가 될 것입니다. 모바일과 융합하지 못한 도심 속의 대형마트는 쇠퇴하게 될 것이고, Robot Farmer 로봇농군이 농사 짓은 무인농장과 도심 속 공장형농장 Vertical Farm을 운영하는 농업플랜트사업자들이 자율배송 자동차와 드론으로 농장에서 가정까지 배송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농생명과학분야로 확대된 미래농업은 종자산업, 발효산업, 곤충산업, 바이오의약 산업 등 Bio Technology와 결합하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농업은 농사가 아니다. 미래성장산업입니다.

저자소개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연세대학교 마케팅석사, 경기대학교 관광학박사 학위을 받았다. 경기대관광대학 겸임교수, 한양대관광대학원, 한양사이버대학에서 강의하였고,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산업 FCEO과정에서 특강을 하였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북한 의료지원 단체 임원으로서 북한을 수 차례 방문하였고 동북아평화에 관심이 많다. 현재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로서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동포, 동북3성 중국동포들을 위한 봉사에도 열심이다.

대우그룹 근무 이후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을 누비며 무역업을 하면서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고 유통, 마케팅, 관광 분야에 많은 경험을 하였다. 저서로 외식마케팅관리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 Battle Creek City와 Springfield City에서 명예 시민증, 멕시코 The University of the Science of Security of the State of Nuevo Leon in Mexio에서 문화, 스포츠 상호교류에 대한 공로패를 받았다. 국내 6개 대학에서 7개 최고위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고, 2010년 성남시의회의원으로 정치현실을 경험하였다.


박강래 문화위원장 hy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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