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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황혼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7일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황혼

치매란 무엇인가?
한문에서는 어리석을 치(痴), 어리석을 매(呆)자로 “바보나 멍청이가 되는 질병이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정휴균 장기요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지사)
치매는“다양한 원인에 의해 초래 된 뇌손상으로 기억력을 포함하여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지적능력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정도에 비해 현저히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현행 50.60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 든 우리나라의 2018년 통계에 의하면 65세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현행 613만명으로 2020년 84만명, 2050년에는 무려 271만명의 치매질환자로 추정된다고 하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이 2,074만원이나 된다고 하니 건강잃고 돈 잃고 흔히 하는 말로 “나이들어 좋은 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이 현실감으로 와 닿는 이야기인 셈이다.

“차라리 뼈가 부러지거나 피가 나거나 상처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겉으로는 멀쩡하면서 엉뚱한 행동을 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니 억장이 무너져요”

“금방 밥을 먹고 또 밥을 달라고 해요”
치매질환을 앓고 있는 한 가정에서 보호자 및 수발자의 애틋한 사연을 들어보노라면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지내고 있음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제 더 이상 치매질환에 대한 책임을 한 가정의 개인에 국한시키지 말고 적절한 대응을 가정에서 사회에서 나아가 정부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여 대책을 강구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우선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을 잘 살펴보고 관찰하여 적기에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치매검사 및 방법 등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거나 문의하시고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약물복용에 다시한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인지저하로 인해 약물복용을 잊어버리거나 다량의 약을 일시에 복용하여 제2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급자의 약물 겉표지에 복용하는 날짜를 기재하거나 약 달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또한 어르신께서 이러한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서는 단체, 기관, 의료계의 도움 요청을 통해 치매증상 악화 예방 프로그램 또는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는 서비스 신청 등을 통해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여야 하겠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08.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운영 중에 있다.

사회적으로는 치매예방·검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자연스런 질환으로의 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더 이상 치매질환자를 왜곡하거나 오래된 고정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치매질환자를 배척하고 고립화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하여 보호와 배려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동행자로서의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정부차원에서는 치매질환의 지속적인 발굴을 위한 검사비용과 약제비용을 지원하고 치매증상 악화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의 보호 및 수발이 어려운 경우 요양시설로 모실 수 있는 손쉬운 제도 정책으로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인생이나 낮의 태양이나 사라지는 마지막 황혼이 가장 빛나고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바쁜 살림살이를 살아가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그 가족들의 생활안정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에서 그리고 정부에서 다 함께 노력하기를 고대하여 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지사 장기요양팀 정휴균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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