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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 양파 최저 생산가를 보장하라!”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0일

“농협은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 양파 최저 생산가를 보장하라!”


함양군 지곡면 양파 생산 농가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곡농협(조합장 이양우)을 항의 방문하고 농협앞 광장에서 ‘양파 최저 생산가를 보장하라’며 항의 집회를 벌였다.

지곡양파작목반(회장 박철우)은 7월 10일 오전 지곡면 소재 양파농가 농민들이 “농협은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 양파 최저 생산가를 보장하라!”며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졌다.


다음은‘성명서’전문이다.
우리 농촌은 풍년이 되어도 흉년이 되어도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5월에 우리 양파생산자단체는 상경하여 전국적으로 양파재배 면적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하여 가격폭락이 예상되니 양파 가격 안정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여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그 대책의 일환으로 농림식품부는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과 계약한 양파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산지 폐기처분을 하였다.

조생양파 19,000여톤을 폐기처분하고 중·만생종양파 16,500톤을 감축하기 위해 추진하다가 전라도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 물량의 30%가 습해 등을 입어 제대로 된 상품의 출하가 어렵다는 예측이 나와 산지 폐기를 중지하게 되었다.

이에 우리 양파농가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생산량 감소로 높은 가격이 나올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현실의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kg당 평년 900원보다 낮은 700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이 가격은 올해와 같이 이상기온과 잦은 비로 농산물의 생산량과 품위가 저하되어 수익이 생산단가에 못 미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것은 정부의 잘못된 통계 예측으로 농업인의 소득보장보다 물가인상 억제 차원에서 농산물 저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기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농협은 지난 7월 6일 농협 양파계약가격을 도매시장 kg당 700원보다 훨씬 낮은 500원으로 결정했다.

지역의 양파거래 가격의 실질적 기준이 되는 농협계약가격은 농협계약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산된 양파의 대부분이 중간 도매상인에게 넘어간 현시점의 이 가격은 생산자와 가격협의도 없이 생산농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일방적인 가격결정 통보에 수긍하지 못한다.

이에 지곡양파작목회는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올해 농협 양파계약재배 가격결정을 한 근거자료를 서면으로 명확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농산물의 제값 받기는 농업인에게 다음해에도 영농활동과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주어 농업·농촌이 지속되게 하는 것이다.

농가 생산원가 이상 수준의 일정한 가격에 양파를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는 방식이 해마다 반복되는 가격결정의 불만을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에 지곡양파작목회는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농협에서 양파계약을 할 때 생산자와 농협이 상호협의하여 생산원가 이상 수준의 일정한 가격으로 계약하여 최소한 농가 수익을 보장하라.

현재 농협의 20kg 양파망 출하 유통구조에서는 농가와 상인간의 중량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부족한 인력과 노령화된 인력구조에서 농가 의도와 무관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수확한 양파를 차량에 선적하여 전체 무게를 달고 양파 한 망 무게를 나누면 전체망 숫자가 나오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해결될 문제이다.

이에 지곡양파작목회는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농협에서 차량 계근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라.

짧은 양파 수확철에 일손 부족, 인력의 노령화 등으로 해마다 인건비는 상승하고 있다. 지금의 양파밭에서 눈으로 선별하여 포장하는 20kg망 출하방식은 정확한 선별이 되지 않아 생산농가가 정성껏 가꾼 양파를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에 지곡양파작목회는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부족한 일손과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도록 톤백 수확 후 선별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라.

지금 현재 우리 농협의 양파거래 실태를 보면 낮은 가격으로 포진거래를 원하는 상인에게 위탁 판매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교급식이나 양파가공업체 등 연중 많은 고정 물량을 일정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해서 실질적인 농가 수취가격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

이에 지곡양파작목회는 농협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저온저장시설을 대폭 확대해서 농가 수취가격 상승을 도모하라.

지금까지의 지곡양파작목회가 요구한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농심을 가슴에 안고 농민 곁으로 가는 농협의 모습일 것이다.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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