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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발전소 사업신청서 철회는 함양군민의 힘!

사업신청 17일만에 주민들에게 백기를 든 ㈜함양그린에너지
정수천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11일

관련주민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수소전기발전소 사업신청서 철회는 함양군민의 힘!

사업신청 17일만에 주민들에게 백기를 든 ㈜함양그린에너지

“수소전기발전소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수소전기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함양군청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립반대를 위한 당위성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소전기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 (이하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주)함양그린에너지가 함양읍 신관리 산 101-7번지 일대 1만7448㎡(5287평)면적에 사업비 5600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80㎿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전기발전소 인·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과 군민들, 심지어 군 관계자들까지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보를 받고 사업 내용을 알게 되었다. 현재 격렬하게 분쟁 중인 인천 동구 수소전기발전소와 동일한 흐름이다.”고 전한바 있었다.



ⓒ 인터넷함양신문
거세지는 군민들의 반대의견을 고심하든 ㈜함양그린에너지(대표 황보진호)가 마침내 주민들의 민심을 받아들여 사업 철회를 하였다.

이에따라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는 9월 11일 오전 10시 함양군청앞 광장에서 사업철회에 따른 환영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대위는 이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신청서가 철회되었다. 청정 지리산 함양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업이라 당연한 결과였다. (주)함양그린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신청서 철회 요청을 했고, 산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주)함양그린에너지가 80MW 설비용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지 한 달하고 보름만이다. 그동안 함양군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 함양군이 다 함께 힘을 모았기 때문이며, 위대하고 현명한 함양군민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양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함양군민들이 발전소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지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었고, 발전소 부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미비하다. 함양군민들은 올해 5월 강릉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떠올리며 불안해한다. 그리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함양군의 환경과 생태에 발전소가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등 이유를 밝혔다.

비대위는 “함양발전연구원(원장 황보진호)은 첫 번째 추진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을 지정했다. 그리고 (주)함양그린에너지(대표 황보진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그래서 비대위에서는 함양발전연구원의 회원 명부에 적힌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도대체 함양의 발전을 위해서 왜 수소전기발전소가 필요한지를 물었었는데 그런데 함양발전연구원의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린 많은 분들이 자신들이 회원으로 가입이 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특히 강석진 국회의원의 경우는 국회의 공문을 비대위로 보냈왔다. 강석진 의원은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도 없고, 회원가입에 동의한 사실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었다. 그리고 함양발전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공문을 비대위로 전달해 왔었다.”고 말했다.



ⓒ 인터넷함양신문
비대위는 “함양발전연구원과 (주)함양그린에너지가 대체 무슨 이유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함양군에 건립하려 했는지, 우리 함양군민들과 비대위는 지금도 의아할 따름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신청서를 철회했다고 하니, 이제라도 다행이며, 함양발전연구원과 (주)함양그린에너지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재신청 같은 엉뚱한 상상은 하지 마시기 바라며, 함양군은 개인사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앞으로도 이번처럼 함양군민들의 민심과 함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발전소 부지 인근 8개 마을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발전소 건립 반대 서명을 받고, 집회와 대책 회의를 꾸준히 이어 왔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함양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뜻을 함께하는 함양군민들이 늘어났다. 발전소와 관련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며 우리 함양군민들은 스스로의 힘을 깨달았다. 함양의 발전은 외부에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현명한 함양군민들의 힘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힘주어 말했다.

정수천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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