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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름철 식중독 예방, GAP인증 농산물과 함께!!

농산물 식중독균 오염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국가인증농산물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4일
↑↑ ↑↑ 강을녕 함양산청 사무소 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함양산청사무소)
ⓒ 인터넷함양신문
여름철 식중독 예방, GAP인증 농산물과 함께!!

농산물 식중독균 오염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국가인증농산물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 되었다. 계속되는 폭염, 습한 날씨로 우리 식탁이 세균성 식중독균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6억명이 오염된 음식물로 인해 식중독에 걸리고, 이중 42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떨까?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6~8월 여름철 식중독 발생건수는 2013년 65건(1,693명),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이례적인 폭염이 덮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중독균으로부터 우리밥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은 무엇일까? GAP인증제도는 이러한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제도이다. GAP인증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선별, 소비자들의 손에 도달하기까지 일련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제도이다.

따라서 GAP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먹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인증번호를 통해 생산·유통 과정을 역추적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GAP인증 농산물보다 친환경인증농산물이 더 익숙할 것이다.

친환경인증농산물이 재배과정에서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하여 재배한 농산물이라면 GAP인증 농산물은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농약·화학비료부터의 안전성 확보에 더해 세균성 미생물로 부터의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GAP인증 농산물이 될 수 있다.

즉, GAP인증 농산물은 농약과 같은 화학적 위해요소 외에도 식중독을 일으키기 쉬운 생물학적 위해요소(병원성 대장균·살모넬라균 등)와 물리적 위해요소(유리·금속물질 등)에 대한 관리를 추가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친환경 인증은 유기합성농약의 사용을 일체허용하지 않지만, GAP인증은 건강에 유해하지 않은 범위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농약 사용은 허용한다.

합성농약 사용허용기준에서 본다면 친환경인증제도보다 좀 더 기준을 완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친환경인증제도가 포함하고 있지 않은 생물학적 위해요소(세균·바이러스 등)를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좀 더 까다로운 제도라고도 볼 수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이 농약에 대한 안전성만 확보되면 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계속해서 나오는 언론보도에서만 봐도 잔류농약보다 오히려 세균성 미생물에 오염된 농산물이 우리의 식생활 건강에 더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06년 병원성대장균(O-157)에 노출된 시금치를 먹고 200여명이 감염되고, 3명이 사망하였으며, 2011년에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멜론을 먹고 16명이 사망하였고, 일본에서는 2012년 병원성대장균(O-157)에 노출된 절임배추를 먹고 100여명에 집단식중독에 걸려 6명이 사망하였으며, 유럽에서도 2013년 식중독균 오염된 농산물을 먹고 3,351명이 감염되고, 40여명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도 2006년 중반 학교급식에서 집단식중독 사고가 있었다. 서울·경기지역 31개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급식을 먹고 3,00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였다.

GAP인증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제적 인증기준이다. 유럽과 캐나다의 경우 전체 농가의 70%이상이 GAP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중국, 아세안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식품안전제도로 GAP인증제도를 도입·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도입하였으며, 아직은 제도 정착 초창기로 국가에서 GAP인증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제도 활성화 단계로 민간에서 주도하여 유통업체 중심의 Global-GAP 인증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FTA체결, 국가 간 농산물 무역량 증가 등 다변하는 국제무역환경에서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농산물 국제적 인증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도 GAP인증 확대는 꼭 필요하다.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단체급식 식중독사고 등과 같은 식품안전관련 뉴스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우리 소비자들도 국가가 시행하는 먹거리 안전성확보 제도 및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GAP인증제도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GAP인증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6년말 기준 우리나라 GAP인증 농가수는 74,973호로, 2015년 53,583호에 비해 40%가 늘어났다. 전국 농가수 152만('15년 농업경영체등록농가수 기준)의 4.9% 정도에 해당한다. 우리원은 2025년까지 GAP인증을 전체 농산물 재배면적의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양군의 경우 GAP인증 농가수가 333호(2017년 7월4일 기준)로 군 전체 농가수(9,473호)의 3.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인접한 산청군 8.1%(GAP인증농가 735호, 농가수13,582농가)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이다.

우리원은 농식품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다양한 GAP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GAP 인증제의 실효적 확산을 위해 주산지가 형성된 채소류를 중심으로 컨설팅 대상을 선정하여, 농가별 맞춤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총 139개 시·군, 61개 품목, 176개 생산자조직을 컨설팅 조직으로 선정하였으며 향후 GAP 선도마을로 육성할 계획이다.

컨설팅 대상 농업인에 대해서는 자부담해야 하는 안전성 검사비(잔류농약·토양·수질·중금속) 전액지원 및 GAP 주산지 토양·용수 분석사업 대상으로 우선 선정된다. 함양군의 경우 함양군양파작목반연합회(800ha, 889명)가 컨설팅선정 대상지구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건강한 식탁 마련을 위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AP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우리나라에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한 농식품 생산·유통·소비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GAP에 대한 보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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