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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이어온 주민들의 소수의견, 세상을 변화시키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제 10회 SBS 물 환경 대상> 대상 수상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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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이어온 주민들의 소수의견, 세상을 변화시키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제 10회 SBS 물 환경 대상> 대상 수상

지난 11월 29일,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물 환경 대상은 환경부와 환경운동연합, SBS가 공동 주최하고 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협찬하여 제정한, 지구촌의 물과 생태환경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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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부문, 교육연구부문, 정책경영부문 등 총 세가지 분야와 전체 대상을 놓고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후보로 추천 되었으며, 지난 10월 실사 조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제 10회 SBS 물 환경 대상>의 종합 대상은 지난 20여년간 지리산댐 건설 계획에 맞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어온,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수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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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의 함양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국가기관이 추진한 댐 건설 계획에 맞서 댐 백지화 운동을 펼쳐 전례없는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지리산댐 뿐만 아니라 전국 댐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구심점으로서, 최근 국가 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 등 우리나라 물 정책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 왔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았다.

대책위 공동 위원장 전성기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그 동안 지리산댐 백지화를 함께 염원해주신 많은 국민들과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용유담 명승지정 등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더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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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간사단체 활동가로서 대책위의 실무를 담당한 김휘근 지리산생명연대 생태보전팀장은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 20년 이상 버텨온 주민들의 경험가 의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면서, “소수의견에 불과했던 대책위의 활동이 결국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우리나라 곳곳의 가치있는 소수의견이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선시영 공동 위원장은 10분간 진행된 ‘에코 프로포즈’를 통해 댐 건설 예정지에서 댐을 반대하는 주민으로서 지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분열된 지역 공동체의 재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지역은 과거 나라에 의해 자행된 학살의 기억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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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반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면서, “오랜 세월 친구로, 형이자 아우로 지냈던 사람들이 어느 날부터인가 나를 피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리산댐 건설 계획은 댐에 찬성했거나, 반대했거나, 모든 주민들에게 크나큰 상처와 피해를 남겼다”며, “이제 과거는 잊고 새롭게 예전처럼 평화로운 공동체를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편, 이번 물 환경 대상에서는 그간 4대강 사업과 지리산댐 건설에 대해 정부 측 논리의 허점을 전문가로서 날카롭게 지적해온 인제대학교 박재현 교수 역시 교육연구부문 수상자로서 시상대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부문 역시 임진강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제 2의 4대강 사업이라 불렸던 정책들에 맞섰던 ‘임진강지키기 파주시민대책위원회’가 수상하여, 이번 SBS 물 환경 대상은 그간의 물 정책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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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측은 이번 대상 수상과 관련하여, “20여년 계속된 활동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그야말로 새로운 활력소가 될 만한 상”이라며, “여기에서 얻은 힘으로 주민들과 함께 엄천강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여러 활동들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지리산댐 백지화에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더 확실한 마침표는 용유담 명승지정을 이뤄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용유담 명승지정 재논의를 위한 활동 의지를 내 비쳤다.

앞서 대책위측은 대상 수상이 결정된 지난 11월 3일, ‘지리산 No Dam 축제’를 열고, ‘시민사회 No Dam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당시 대책위는 선언문에 지리산댐을 놓고 반목해온 오랜 과거는 잊고, 지리산을 화합과 상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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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언문에는 지리산 및 전국 각지의 18개 단체, 70여명의 개인이 함께 하여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물 환경 대상은 그런 다짐을 이루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책위의 바램이다.

한 편, <제 10회 SBS 물 환경 대상>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4시, SBS(KNN) 채널을 통해 녹화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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