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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수동터널 공사 중인 쌍용건설은 내백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라 !

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 1차 집회
우인섭 기자 / 1551woo@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20일

10월 19일 쌍용건설과 비대위 간담회 장면
수동터널 공사 중인 쌍용건설은 내백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라 !

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 1차 집회

함양과 울산을 연결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구간 공사, 1~11공구를 쌍용건설이 맡아서 착공을 시작한 것은 2018년 2월 25일이었다.

2018년 봄, 쌍용건설의 현장 소장은 지곡면사무소에서 도로가 지나가는 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했다. 하지만 그 내용에는 공사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해결책에 관한 것은 없었다.

쌍용건설은 터널 공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수동면 내백마을 주민들에게는 내백교 공사에 따른 설명회를 2회 개최했다.

설명회는 공사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에 불과했고,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쌍용건설은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규정 속도를 위반한 덤프트럭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마구 달리고, 트럭에 적재된 자갈이 도로에 떨어지고, 흙먼지가 마을 전체를 뒤덮었지만, 주민들은 이 공사가 국가를 위한 국책사업이므로 불편을 감수했다.

그런데 2020년 8월 8일, 큰 사건이 일어났다. 공사 차량이 지나가기 위해 복개한 도랑이 폭우가 쏟아지자 댐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엄청난 양의 물이 가둬져서 황토물이 가옥을 집어삼킬 듯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다. 이에 공사 관계자들이 새벽에 마을 주민들을 깨워서 마을 회관으로 대피를 시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마을회관 앞 현수막
KBS, MBC 등 중앙 방송국의 뉴스에도 여러 차례 방송이 될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쌍용건설과 현장 책임자는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

1년이 지나 2021년 여름이 되고 비가 오자,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도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 마련은 없었다.

그러는 사이, 버들치와 다슬기가 살던 개울은 비가 조금만 오면 흙탕물로 변했고, 토사가 밀려 내려가 남강(남계천)에 쌓이면서 하천의 물길이 변하고 있다. 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남강의 생태계까지 교란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터널 공사 발파가 시작된 것은 2021년 7월이었다. 주민들은 아무 예고도 없는 지진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겪게 된 것이다.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으로 가축들이 폐사하고, 주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마을에서 요양 중인 환자는 재입원을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쌍용건설은 조만간 마을 뒤편에 설치한 암석파쇄기를 굴착공사가 끝날 때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암석을 파쇄하면서 나올 먼지와 분진이 바람을 타고 온 마을을 뒤덮을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렸고, 10월 19일 현장사무소에서 현장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비대위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쌍용건설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뿐만 아니라 함양군농민회, 함양시민연대, 함양참여연대가 함께했다.

내백마을 주민들은 쌍용건설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 내백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

1. 내백마을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를 사과하라!
2.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
3. 폭약의 사용량을 줄여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라!
4. 공사 시간(발파시간)을 낮시간(09:00~17:00)으로 하라!
5. 폭약사용량을 주 1회 통보하라!
6. 지진계와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자료를 주 1회 통보하라!
7. 공사 차량은 처음에 약속한 길로 운행하라!
8. 오염된 하천을 정비하라!
9. 누적된 폭파로 인한 산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
10. 지하수 고갈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라!
11.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

2021년 10월 21일

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

우인섭 기자 / 1551woo@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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