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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전통 한과`(4) 禹仁燮의 함양 맛 풍물 답사기

문정섭 前도의원 전통방식으로 함양조청유과 만든다.
"없어서 못팔 정도의 전국적 인기입니다"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27일
 '함양전통 한과'(4) 禹仁燮의 함양 맛 풍물 답사기
 

문정섭 前도의원 전통방식으로 함양조청유과 만들었다.
 
ⓒ 인터넷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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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팔 정도의 전국적 인기입니다"
유년의 공간은 한 작가의 작품세계에 있어서 일종의 광원(光源)으로 기능한다. 기억으로밖에 찾아갈 수 없는 공간이면서도 그 어느 것보다 생생한 리럴리티로서 다가오는 것이 유년이다. 문정섭 전 도의원은 빼어난 글솜씨로 (자신의) 함양 유년시절을 노래한 적이 있다. 
70대 문턱에 선 문정섭 前도의원. 그는 예전 어느 신문에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준 송기떡과 관련된 에세이를 발표한 적이 있있다. 
나는 그 수필을 읽고 나서  문득 송기떡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문정섭 前도의원을 만나 송기(松肌)떡 만드는 법을 물어본 적이 있다.  
 
ⓒ 인터넷함양신문

 "송기떡은 보리고개때 먹던 추억의 떡일쎄. 소나무 속껍질 송기를 잿물에 삶아 우려낸 다음, 절구에 찧어 맵쌀가루에 섞어 익반죽해 솥에 넣고 쪄서 만든다네."
 송기떡은 임진왜란·정유재란·병자호란 등의 전란으로 굶주림에 허덕이던 백성들이 소나무 껍질을 구황식으로 사용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더는 제품을 발송하기위해 분주하게 포장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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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떡을 만들려면 먼저 송기가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요즈음 흔한 해송은 안 되고 우리나라 재래종 소나무여야 가능go.  송기가루를 만들 때는 소나무가 물이 가장 오른 4∼5월경에 소나무의 상순을 잘라 잘 드는 칼로 표피를 벗겨버리고 속껍질만 벗겨서 잘게 찢어 물에 우려내지. (중략)
  잿물을 뺀 송기는 물기를 꼭 짠 다음 나른하게 찧어 그대로 쌀가루에 섞어 떡을 만들거나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든 뒤 저장해두고 필요한 때 꺼내 쓴다네. 떡을 만들 때는 송기가루와 멥쌀가루를 버무려 시루에 넣고 무르게 쪄서 안반에 놓고 친 다음 썰어주면 떡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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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문 의원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송기떡 먹고 싶어 군침이 돕니다. 의령군이 망개떡으로 전국 떡 시장을 제패했듯이 우리 함양도 송기떡을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함양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하잖겠습니까? 그 일을 문 의원께서 리드하면 좋겠는데?" "좋은 생각이야, 우리 함양도 이제 함양만이 자랑할 수 있는 향토먹거리를 개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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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섭 前도의원이 마침내 함양 향토먹거리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아내와 함께 함양 전통 조청유과를 만들어 전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화제다. 구정을 맞이하여 문정선 표 유과가 사모님(문정섭 前도의원 아내) 표현에 따르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옛 전통의 엿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함양읍 학당길 그의 자택 2층, 함양바닥에서 음식 꽤나 한다는 할머니들이 총출동, 유과를 만들고 있다.
 유과(油果)는 한국의 전통적인 과자류의 총칭으로 다른 말로는 유밀과(油密果)라고도 한다. 유과는 지역에 따라 산자, 강정, 유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 쓰인 안동장씨(安東張氏, 1598~1680)의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서는 이러한 조리법을 이용한 과자를 강정이라 부르고 있다. 오늘날에는 사각형에 넓적하게 생긴 것은 입유과, 누에고치처럼 몽실몽실하게 생긴 것은 잔유과라고 부른다.
 
                       함양전통한과에서 자랑하는 '조청'
ⓒ 인터넷함양신문
유과 주재료는 찹쌀 , 콩, 물 , 조청 , 곶감 , 석이버섯, 식용유, 소금,  밀가루 등이다.
유과는 찹쌀을 한달 정도 물에 담갔다가 만드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발효를 통해 부드러운 질감과 특별한 향과 멋을 지니고 있다. 식품영양학자  고은정 교수에 따르면 "찹쌀을 삭히고 아랫목에 말리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므로 마을 여자 어른들이라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문정섭 前도의원이 만드는 함양조청유과(상품가격:2㎏기준 35,000원)는 찹쌀을 씻어 8시간 물에 담근 후 가루를 만들어 찐 다음, 반죽해 납작하게 펴서 말린 후 쌀기름을 발라 다시 7시간을 건조시킨다. 이렇게 만든 바탕을 불에 구워 생강을 첨가한 조청을 바른 후 그 앞뒤에 찰벼를 튀긴 밥풀이나 쌀가루 등을 붙여 완성한다. 
      문정섭 전 도의원의 자택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는 함양전통한과
ⓒ 인터넷함양신문

문정섭 표 유과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치아에 들러붙지 않고 바삭바삭 바스러지는 맛이 옛 전통의 엿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일반 물엿이나 밀가루를 섞어 만든 엿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맛과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어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곤 하는 귀한 선물로 부각되고 있다.
좋은 재료로만 만들어 쫀득하고 바삭하며 달콤하게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특징이다. 어른에서 아이 할 것 없이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제품주문전화 (055)963-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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