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7 오전 08:01: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출향향우

<향우CEO 특집> 우보현 우성통신 대표

정보통신 업계의 최강자, 우성통신의 개척정신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6일
↑↑ 집무실에서 우보현 대표
123ⓒ 인터넷함양신문
<향우CEO 특집> 우보현 우성통신 대표
정보통신 업계의 최강자, 우성통신의 개척정신 

 

향우들과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고향 돌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이야기 꺼리도 풍부하다. 접점인 동향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금세 친해질 수 있는 것이 고향 사람과의 만남이다. 고향 함양 소식에 목말라있는 향우들은 고향 사람을 만나면 이것저것 물으며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조금이라도 고리가 만들어지면 자리는 금방 친근함으로 물든다. 그래서 향우와의 만남의 자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빨리 흐른다. 특히 어려웠던 시절,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땀과 노력으로 기업을 일궈낸 향우 CEO들. 타향에서 성공한 그들은 고향 함양을 잊지 않는다. 그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항상 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기다려진다. <편집자 주>


35년의 한 우물 기업가 정신 우보현 대표

성공이라는 단어를 위해 뛰면서 땀으로 결실을 얻어낸 향우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에 위치한 정보통신 공사업체 우성통신의 대표는 백전면이 고향인 우보현(67) 향우다. 35년 전인 지난 1979년 설립된 우성통신은 우보현 향우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지난 8월28일 오전 11시, 본지 우인섭 대표이사와 함께 우보현 대표를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인 부산을 찾았다. 번화가인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타리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은 소박해 보였다. 직원수 200여명에 동종업계에서 70위권(통신업계에서는 선두권) 내에 들어가는 내실이 튼튼한 기업체를 운영하는 우보현 대표가 반갑게 맞았다.

유복했던 어린 시절과 출향

우보현 대표의 고향은 백전면이다. 흔히들 물나들이라고 부르는 대평리가 그의 고향이다. 6남5녀의 막내로 태어나 어릴 적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 그가 6살 때 면장을 지내셨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지만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나이차가 30년 가까이 나는 그의 큰형님은 당시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할 정도로 지역의 인재였으며 그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궁벽한 시골이었지만 부유한 가정이었던 그는 별 어려움 없이 유년 시절을 보낸 수 있었다.


“어릴 적에는 읍내 구경하는 것이 꿈일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읍내 텃새가 엄청났지요. 길을 지나가면 무조건 때리기도 하고 참 고생하면서 구경했지만 즐거운 추억거리입니다.” 지금은 백전면까지 차로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60년 전에는 하루에 3번 차가 왕복하는 정도로 교통이 열악했던 시절이었다.


우 대표는 지금은 폐교가 된 대평초등학교 4회 졸업생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향을 떠나 부산지역에서 학교를 다녔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고향 생각은 끊이지 않았다.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는 일은 큰 일 중을 하나였다. 새벽 4시에 출발해 고향 백전에 도착하면 한밤중으로 자칫 막차라도 놓치면 험한 길을 걸어서 가야만했다. 그렇게 도착한 고향 마을에서는 주민 모두가 그의 귀향을 반겼다. 현재는 집안 선영이 마을에 있어 종종 고향을 찾고 있다.


123ⓒ 인터넷함양신문

↑↑ 우성통신이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의 통신설비를 맡으며 정보통신 건설 업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땀과 노력으로 일군 ‘우성통신’

학교를 졸업한 이후 우보현 대표가 선택한 직장은 체신부 공무원이었다. 1972년부터 7년간 북부산 전신전화국에서 근무하다 꿈을 찾아 퇴사한 이후 1979년 현재의 우성통신을 창업한다. 당시에는 조금은 생소한 정보통신업체였던 우성통신은 35년간 한결같은 기술개발과 노력으로 재계순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정직원 140명과 계약직 106명 등 모두 246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우보현 대표는 부산 본사를 비롯해 대구지사, 범어사 지사, 창원지사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본사는 업무 지원만 해주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무는 지사에서 이뤄지는 구조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한 업종을 35년째 이어오고 있는 우 대표의 경영철학은 ‘정진경영’과 함께 ‘고객감동’이다. 특히 그는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나도 어려울 때가 있는데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어렵지 않도록 모두 현금으로 결재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업체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주거래 고객은 SK텔레콤을 비롯해 KT 등 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업체들이며, 또한 서울도시개발공사에서 발주하는 수많은 일들을 수행한다. 특히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의 주 방송시스템을 우성통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내면서 신뢰도를 한껏 높여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등으로 인해 지난해 우성통신은 역대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우성통신은 지난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동종 업계 시공능력 평가에서 전국 7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에 7600여개 정보통신공사업을 하는 업체 중에 100위권 내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부단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내실있 는 기업으로 탈바꿈한 우성통신의 사세확장은 물론 지난 2006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으며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수많은 표창장들이 그의 노력을 대변해 주고 있다.

123ⓒ 인터넷함양신문


↑↑ 민주평통 해운대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보현 회장.


우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의 꿈


우보현 대표는 올해 고액 기부자 클럽에 동참할 계획이다. ‘번만큼 베풀어야 한다.’는 그의 오랜 신념이 표출되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 사회에 수많은 기부활동을 펼쳐오던 그는 오는 11월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기부를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를 키우는데만 노력을 기우려 왔습니다. 주위에서 ‘사업에 미쳤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업에 매진했지요. 어느 정도 회사 규모를 키우고 나니까 주변을 둘러보고 보살펴야 할 곳이 많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한해 3000여만원에서 5000여만원 이상을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매년 수많은 지역 단체에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보현 대표.
그는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운대구회장을 3대(3번 연임)째 6년 동안 맡고 있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된 민주평통은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지만 특히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이다. 예전 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새터민들과의 인연을 수십년째 이어오며 그들의 복지향상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 2200여가구의 새터민 중 해운대구에 새터민 정착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는 새터민 고충상담소를 만들어 이들의 의료와 법률문제, 취업 등을 돕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아쉽게도 그는 내년에는 대부분의 공식적인 사회 활동을 내려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123ⓒ 인터넷함양신문

↑↑ 지난 8월 29일 추석을 맞아 북한이탈주민 초청 위로행사.


우보현 대표의 고향 함양 사랑

재부 함양군향우회 백전면회장을 맡고 있는 우보현 대표. 어려서 떠난 고향이지만 잊지 않고 향우회를 찾는다. 향우회 선후배 관계도 돈독해 지난해에는 상임부회장으로 향우회관 건립을 위해 거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재부향우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우보현 대표를 낙점했지만 그는 끝내 고사했다. 직접 나서서 향우회를 이끄는 것보다 뒤에서 향우회 발전을 위해 도와주는 것이 그의 몫이라는 것이다.
123ⓒ 인터넷함양신문


“향우회는 젊은 사람들이 이끌어 가야 합니다. 원로들은 뒤에서 지원해 발전하는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그는 향우회 발전을 위해서라면 묵묵히 뒷바라지할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부산에서는 많이 알아주는데 고향 함양에서는 저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합니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123ⓒ 인터넷함양신문

그는 이제 어느 정도 회사가 안정되어 고향 함양에 대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내 고향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는데 뭐가 아깝겠습니까.”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6일
- Copyrights ⓒ인터넷함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가장 많이 본 뉴스
포토&인물
함양군 공고
어제 방문자 수 : 94,563
오늘 방문자 수 : 48,446
합계 방문자 수 : 308,68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