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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시민사회 No Dam 선언문 발표


인터넷함양신문 / 1551woo@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04일

ⓒ 인터넷함양신문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시민사회 No Dam 선언문 발표



지난 11월 3일,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리산 No Dam 축제’를 개최하며, ‘시민사회 No Dam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이 선언문은 지리산권 및 경남 지역 18개 단체와 70여명의 개인이 공동 채택하였으며, 지리산댐 백지화에 뿐 아니라 더 이상 대규모 댐 건설은 안된다는 시민사회의 의지를 담고 있다.

댐 건설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갈등이 결국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음을 잊지 말고, 이후 이런 갈등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사회가 반드시 기억 할 것이라는 다짐이다. 아래는 선언문 전문이다.


<지리산 시민사회 No Dam 선언문>

갈등과 배제를 딛고, 화해와 공존을 향하는 지리산 사람들 공동 선언문

2018년, 대한민국은 실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할 역사와 되찾아야 할 가치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이 땅에서 천년만년 이어질 우리 삶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서, 남과 북은 다시 만나 화해의 손길을 맞잡았고, 한국 사회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여러 소수자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사회적 고민을 격렬하게 시작하였다.

이렇듯 화해와 공존은 2018년 한국 사회가 보여준 가장 절실한 가치이자 지향점이었다. 그리고 이 화두는 지난 20년간, 이 곳 지리산에서 가장 애타게 찾았던 것이기도 하다. 지리산댐 건설계획이 처음 발표된 1998년 이후, 지리산에는 전에 없던 선들이 그어지기 시작했다.

댐 건설 예정지, 수몰 예정지, 토지 매입 대상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그어진 경계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그림자 같은 흔적을 남겼다. 서로 다른 경계의 밑그림은 지리산 사람들을 여러 갈래로 찢어 놓았고, 결국 지리산은 오랜 시간 갈등과 배제의 개미지옥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의 모든 댐은 언제나 이런 갈등과 배제를 먹고 자라왔다. 때문에, 댐이 지어진 곳에는 수혜자가 없다. 댐으로 고향을 잃은 이들도, 고향이 발전한 이들도, 보상금을 수령한 이들도, 수령하지 못한 이들도, 댐을 찬성했던 이들도, 반대했던 이들도, 댐이 지어진 이후에는 언제나 피해자로 귀결 될 수밖에 없다.

화해와 공존이 불가능한 공동체에서는 어떤 물질적 이익도 삶의 질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 우리 한국 사회는 바로 이 점을 깨달은 것이다.

하여 우리는, 지리산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 되고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이 중단된 이 때를 출발점으로 삼아, 갈등과 배제로 점철되었던 지난 20년 세월과의 작별을 고한다.

이제 화해와 공존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망가진 지리산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고, 과거 수천년 지리산에서 이어온 선대의 지혜를 되찾아 다시 수천년 이어질 후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지리산댐 20년 역사를 거울삼아, 지리산 공동체의 화해와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둘. 우리는 지리산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형태의 개발 행위에 대해, 평화로운 대화와 소통을 전제로 합의에 이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셋. 우리는 찬성과 반대를 떠나 모두가 지리산댐 건설 계획의 피해자임을 자각하며, 결코 과거의 입장을 근거로 이웃을 차별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


2018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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